당기순이익 2016년 1Q 이후 최고…매출 2.1%↑
영업이익 10%↓…성과급·폐광기금 증가 영향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강원랜드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2분기(4~6월) 64% 개선되면서 201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카지노 회원업장에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폭 개선됐다.
1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1431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 증가한 3377억원으로 조사됐다.
강원랜드 실적은 코로나19 당시 크게 악화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지노 부문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카지노 일반업장 매출은 불법도박 등 이슈로 약 4% 감소했지만, 회원업장 부문에서 매출이 9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과급 비용이 발생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보다 올해 정부 경영평가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면서 성과급으로 75억원이 증가했기 떄문이다. 이 밖에 카지노 매출이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한 폐광·관광기금 등도 늘어난 영향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지난달 17일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약 750억원 규모의 환급금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도 있다"며 "이번 소송으로 해당 부가가치세 납부의무가 소멸돼 매년 약 100억원의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19년 세무조사 이후 그동안 납부한 465억원의 부가세도 경정청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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