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에 침수차량 3000대 육박…손해액 270억원

기사등록 2024/07/18 19:32:09 최종수정 2024/07/18 23:24:52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황계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대피하고 있다. (사진=중부일보 제공) 2024.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장마 기간 내린 폭우로 3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됐고 추정 손해액은 270억원에 달했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은 2941대로 나타났다. 추정 손해액은 269억9500만원이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리면서 지하철과 여객선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일시 대피 인원도 901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호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8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628세대(901명)가 일시 대피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계 등과 협력해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 침수와 2차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침수차량을 신속히 차량 보관장소로 이동하게 하는 등 침수피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원활한 피해보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전국에 다수의 주차장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주요 침수예상지역 인근의 주차장을 침수 차량의 보관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물이 바퀴 절반 정도 찼으면 운전해서 침수 지역을 벗어나고 3분의 2 이상 찼다면 차를 버리고 탈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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