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45초 분량 영상 게재해 밴스 비판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을 향해 "트럼프에게만 충성할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가) ABC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온라인에 게재한 45초 분량의 영상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러닝메이트를 선택했다. 바로 밴스다"며 "트럼프는 자신의 극단적인 의제에 대한 고무도장(Rubber Stamp)이 될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고무도장은 서류에 날짜와 기관명 등을 찍는 데 사용하는 물건으로, 남의 행동과 결정을 잘 따져보지 않고 자동적으로 승인하는 '거수기'란 뜻으로 쓰인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영상에서 "오해하지 마세요. 밴스는 트럼프에게만 충성할 것이고, 우리나라에는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밴스 의원이 낙태 금지를 지지하며, 2020년 선거 결과도 부정하고, 사회보장 삭감과 의료보험을 없애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제를 지지한다고 비난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의 밴스 의원을 향한 공세는 은 17일 밤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은 밴스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이후 첫 공개 연설이다. 밴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의사를 밝히고 소위 '마가(MAGA)' 기치에 동조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CBS 뉴스는 내달 13일 부통령 토론을 주최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밴스 의원 모두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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