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 전대 후보 11명, 15일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박찬대 "국힘 반면교사 삼아 치열하되 품위있는 경쟁"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후보들이 15일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고 서약했다.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서 "많은 분들이 요즘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고 계신다"며 "국가적인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책무가 후보님들의 어깨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구태가 판을 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반면교사삼아 치열하게 경쟁하되 품위있고, 굳건히 단합하는 승부를 펼치길 바란다"며 "국회 제1당이자 세 번의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 지도부를 결정하는 선거답게 당당하고 멋진 선거가 진행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18 전국당원대회까지 한달동안 공명정대한 경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개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전국당원대회는 우리 민주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미만을 갖고 있진 않다"며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의 온갖 무능과 독선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또 고통받는 민생을 정상화시켜야 되는 참으로 역사적인 임무를 함께 부여받고 있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통해 보여줬던 민심 요구에 민주당이 응답을 해야 할 때"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되살릴 유일한 정당이 민주당이란 확신과 희망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결과와 과정이 참으로 완벽해야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는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과정에서 선거가 끝나도 국민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 할 원팀이 돼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국민과 당원들의 박수 속에서 그 결과에 이루는 과정이 아름답고 과연 민주당답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전대 후보자들은 서약서 낭독에서 "선거운동과정에서 허위사실유포, 금품살포, 향응제공, 후보자비방, 흑색선전, 지역감정조장등 클린선거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 안 하겠다"며 "후보 모두가 당원과 국민과 함께 단합하며 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개혁과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서약했다.
또 "당헌당규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고 공명정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며 선거결과에 절대 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전대 예비경선에서 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8명을 추렸다.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기호순) 등 현역 의원 7명과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이 뽑혔고, 이성윤 의원과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등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새 지도부로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간 3자 구도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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