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50만 자족도시 기틀, 예산 1조 시대 열 것”[인터뷰]

기사등록 2024/07/07 11:53:15

국·도비 등 예산 확보 위해 정부·국회·LH 등 연이어 방문

"세교 1·2·3지구 등 전역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 조속 수립"

"시정 운영·정책 만족도 긍정 평가에 힘입어 더욱 노력할 것"

[오산=뉴시스]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 = 오산시 제공) 2024.07.07. 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민선8기 2년을 보낸 이권재 시장에게는 꿈이 있다.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경제적 기반 또한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과도한 지출은 과감하게 줄였다. 그러면서 국·도비 등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LH 등으로 뛰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 민선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도 SA(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서동 일원에 130만여평 430만여㎡규모에 3만1000호 가량이 들어서는 정부의 세교3지구 지정이 발표됐다. 직후 세교 1·2·3지구는 물론 오산 전역을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의 조속 수립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관련부서와의 논의 끝에 마련된 것이 50만 자족형커넥트시티 구축 구상안이다."

- 신도시 조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통문제일 텐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 바로 교통이다. 제2의 김포골드 라인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4월 오산의 동서축인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완전개통과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구간 중 오산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8년 간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와 오산IC를 입체화하는 방안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키기 위해  LH와 지속 협의 중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와 오산휴게소 하이패스IC 개설 등도 LH와 논의 중이고 반도체 고속도로IC 신설을 통한 세교2·3지구 연결 등 사통팔달 오산을 조성할 예정이다."

- 대중교통 확충계획은.

"오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돼 연말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타 지역에 있지만 우리 시에만 없는 서울역행 광역버스신설을 위해 공직자들과 대광위를 여러차례 직접 방문한 결과 성과가 나왔다. GTX-C노선 오산 연장도 국토부와 GTX-C 연장추진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해 현실화되고 있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건도 수요 예측조사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도시철도 트램 조기착공과 병점광교선 및 분당선연장 구간을세교신도시로 연결하는 구상도 있다.”

-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의 입지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램리서치 매뉴팩처링에 이어 어플라이드 머터어리얼즈(AMAT) 및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그룹인 이데미츠 코산의 R&D센터가 오산에 입주하며 반도체 소부장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그 중심엔 오산이 갖고 있는 지리적 특징이 있다. 오산은 지리적으로 경기남부권중심부로 일종의 중립지대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대표되는 도로망을 통해 K-반도체 엥커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용인, 평택, 이천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로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수평화 된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과 연구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 학부의 연계성이 높다. 그렇다 보니 입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검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민선8기 핵심정책인 오산도시 공사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나.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시의회의 조례안이 모두 통과된 만큼 연말까지 미흡한 사항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도시공사가 출범하면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는 물론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도시 랜드마크 구축,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 민선8기 시민 평가는 어떤가.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시정운영 및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긍정평가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GTX-C노선 오산연장,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본격추진, 가장3 일반산업단지 조성, 대원동·신장동 분동 등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85%를 상회했다. 이런 평가는 잘했다는 칭찬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지적인 만큼 최선을 다해 과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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