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에 입맛 다시는 시기…맛·위생 꿀조합 비법은 '이것'

기사등록 2024/07/06 11:01:00 최종수정 2024/07/06 13:40:52

열무, 체내서 빠져나오는 필수 무기질 보충

세척 시 이물 제거라도 세척·소독기준 준수

[서울=뉴시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매년 7월에 출시하던 열무김치를 활용한 간편식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출시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열무김치는 이물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 원료인 열무의 손질, 세척, 절임 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열무잎은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잘 접히는 특성이 있어 세척·절임 시 잎이 접히거나 뭉치면 잎에 붙은 이물 제거가 어려워지므로 세척 전에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열무는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14㎉로 열량이 적다. 특히 열무는 땀을 많이 흘림으로 인해 체내에서 빠져나오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줘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A 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풍부한 열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어 감기 등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열무의 비타민C 성분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준다. 열무에 다량 함유된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성분을 외부로 배출시켜 주는 작용으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열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기능을 향상 시켜주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산지에서는 수확 시 충분히 털고, 원료 입고 시 또는 생산 투입 전에도 열무잎과 줄기 사이의 이물 제거 작업을 2회 이상 실시한다. 이때 바닥에 진동체 또는 굵은 체망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이물을 제거할 수 있다.

열무 세척 시에는 접히거나 뭉쳐진 잎을 펼쳐 이물을 제거하고 세척·소독 기준(소독수 양, 원료투입량, 소독수 농도 등)을 준수해야 하며, 열무를 절인 후에도 이물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열무를 보관할 때는 잎과 줄기가 연하다 보니 오래 두고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열무를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밑동을 아래로 하고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2~3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그 이상 둘 경우에는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살짝 짠 다음 포장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는 그늘지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말려서 시래기 묵나물로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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