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SNS로 상대 겨냥 메시지 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개인 X(구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트럼프는 선거를 전복하려 했고,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연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국경을 닫기 위해 '독재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이길 경우 복수와 보복을 약속해 왔고, 그가 지명한 연방대법원은 그것이 가능하도록 사실상 무한의 면책을 부여했다"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물어보라. 그다음은 무엇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같은 글에 게시된 영상에는 2020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건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는 군 장병을 만난 사진을 올리고 "우리가 국가일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는 셀 수 없는 장병들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는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세대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역시 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정적을 몰아가기 위해 검찰을 활용하는 매우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토론하는 동안 개처럼 숨을 못 쉬었지만 그것이 '국제 순방' 때문인 것처럼 보이려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부진 및 이에 관한 해명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측이 토론 부진을 '감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점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적 어려움'을 거론하고, "부패한 검찰은 부패한 조(바이든)를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직후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또 토론해 보자"라며 "매우 위대한 밤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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