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대한민국예술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원류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예술원은 오는 4일부터 8월23일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주년 기념 영국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천경자·김환기 등 작고 회원 4명과 최종태·이종상·정상화 등 회원 13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예술원은 1954년 개원, 70년 동안 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미술 분과 회원들은 1979년부터 매년 국내 미술전을 열어 미술 저변을 확대했다. 2017년부터는 재외 한국문화원 특별전을 개최, 한국현대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미국 워싱턴, 호주 시드니 등에서 특별전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술 분과 회원인 ▲이종상(한국화) ▲윤명로 ▲유희영 ▲박광진 ▲김숙진 ▲정상화(이상 서양화) ▲전뢰진 ▲최종태 ▲엄태정 ▲최의순(이상 조각) ▲이신자 ▲강찬균(이상 공예) ▲윤승중(건축) 등 원로 미술인들의 활동상이 소개된다.
작고 회원인 ▲천경자 ▲서세옥(이상 한국화 ▲김환기(서양화) ▲권창륜(서예)의 작품도 전시한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대한민국예술원 미술 분과 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원류를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영국에서 한국현대미술을 풍성하게 소개하는 해로서, 대한민국예술원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통해 20세기 한국미학을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술원 신수정 회장은 "영국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국현대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원로 미술가들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작품 전시를 마련했다"며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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