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책임 피하고자 희생자 중 마약 복용자 찾기도"
박은정, 범야권에 '국회 검개특위' 구성 제안
황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의 2인자 한 전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주창한 마약과의 전쟁은 이태원 참사의 최대 원인"이라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다중 인파를 예상했지만 혼잡 경비 경찰은 배치하지 않고 마약 검거 경찰을 다수 배치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참사 책임을 피하기 위해 희생자 중 마약 복용자를 찾는 데 혈안이 되기도 했다"며 "한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도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이 참사 원인이라는 지적에 지금도 음모론이라면서 뒷거래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수사 중 사람이 자살해도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검찰주의자답다"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이상 음모론으로 책임을 회피한 한 전 위원장은 반드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점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것이고 사고 원인을 음모론으로 치부해 온 정권 2인자는 처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독재 조기종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은정 혁신당 의원은 비상설특위인 '국회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민주당과 범야권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검개특위가 구성되면 혁신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각 당의 검찰개혁 로드맵을 두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공수처법 개정과 위법한 수사를 한 검사에 대한 탄핵, 검사 징계 제도 등도 같은 테이블에서 속도감 있게 다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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