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2026년까지 석문간척지에 4㏊ 스마트 양식단지 구축 예정
오성환 시장 "어업 목적으로 간척지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사례"
연어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건강에 좋은 생선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연어는 대부분 수입산이다.
28일 당진시는 장고항에서 전날 열린 ‘제10회 충청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 수산물시식·홍보 행사에서 송악읍 새연양식장에서 키운 태평양연어(스틸헤드)를 시민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왕연어와 대서양연어 약 2만5000마리를 양식 중인 새연양식장은 지난해 11월 치어 2000마리를 입식해 출하를 앞두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연어 양식 활성화를 위해 2026년까지 석문면 간척지 친환경 수산단지 안에 4㏊의 스마트 양식단지를 구축하고 2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 지역 수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시는 연어 외에도 당진에서 생산된 장어와 우럭포 등 안전하고 싱싱한 지역수산물을 시민에게 보여줬다.
한영우 항만수산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수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해양수산 관련 기관 단체장, 한국수산업경영인 충남도연합회원과 가족, 초청 인사 등 약 15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사전 행사로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을 증대를 위해 조피볼락(우럭) 10만 마리를 대회장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주최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충남도연합회와 각 개최지 연합회가 맡고 충남도와 개최지가 후원한다.
차기 대회는 서천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 우리시에서는 석문간척지에 총 2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미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202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우리 시에 수산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는 어업 목적으로 간척지를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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