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맥류·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
올해 사과·배 재배면적 2년째 감소…"인건비 상승 영향"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저온 피해 등으로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했지만 인건비가 오르며 올해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 보리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배 면적이 줄었고, 감자는 가격 호조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맥류, 봄 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3298㏊로 전년도 3만3789㏊보다 1.5%(491㏊) 감소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2021년과 2022년 상승하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뒤 2년 연속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경북(1만9208㏊), 충북(3743㏊), 경남(3711㏊), 전북(2248㏊) 순이다.
배 재배면적은 9394㏊로 전년 9607㏊보다 213㏊(-2.2%) 감소했다. 배 역시 2년 연속 감소세다. 시도별로는 전남(2686㏊), 충남(2161㏊), 경기(1458㏊),경북(970㏊) 순으로 나타났다.
겉보리·쌀보리·맥주보리·밀 등 맥류 재배면적은 3만2834㏊로 작년보다 10.9%(4016㏊) 감소했다.
이 중 밀 재배면적은 9536㏊로 전년(1만1600㏊)보다 17.8%(2064㏊)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북(3268㏊), 전남(3105㏊), 광주(109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봄 감자 재배면적은 1만5521㏊로 전년 1만4699㏊보다 822㏊(5.6%) 증가했다. 파종기 평년 대비 가격 호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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