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국방장관, 1년3개월 만에 통화…"소통 유지 중요"(종합)

기사등록 2024/06/26 10:29:26 최종수정 2024/06/26 10:54:52

벨로우소프 장관 지난달 취임 뒤 첫 통화

러시아 "우크라전 미국 지원에 확전 경고"

[모스크바=AP/뉴시스]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년여 만에 통화를 가졌다. 사진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13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콜코보 재단 이사회 회의에 앞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모습. 2024.06.26.

[서울=뉴시스] 이명동 이혜원 기자 =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년여 만에 통화를 가졌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통화 소식을 전하며 "벨로우소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군대로 향하는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지원과 관련해 상황이 더욱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발표했다.
[브뤼셀=AP/뉴시스]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년여 만에 통화를 가졌다. 사진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6.26.

아울러 "미국 측 접촉으로 벨로우소프 장관이 오스틴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기타 현안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벨로우소프 장관이 지난달 개각으로 취임한 이후 양측이 가진 첫 전화다.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통화를 가진 건 지난해 3월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국방장관과 전화 뒤로 1년 3개월 만이기도 하다.

러시아 고위 군사·국방 관리와 소통 부족으로 미국 국방부에서는 오판 위험성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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