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긍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
'20·30·40' 지지율 모두 10%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보다 5%포인트 오르며 26%까지 회복했다. 지난 4월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의 벽에 막힌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1%까지 내려가며 10%대 지지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2%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은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수도권인 '서울' 지지율은 26%, '인천·경기' 지지율은 27%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7%로 가장 높았다. '20대' '30대' '40대' 지지율은 각각 15%, 19%, 13%로 모두 1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23% 비율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22%)', 3위는 '의대 정원 확대(10%)' 등으로 나타났다.
'국방·안보(4%)' '주관·소신(4%)' '서민정책·복지(4%)' 등의 답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13%)'가 꼽혔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0%)', 3위는 '소통미흡(9%)' 등이다.
'거부권 행사(4%)' '김건희 여사 문제(4%)' '동해 유전 신뢰할 수 없음(2%)' 등의 답변도 눈에 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키를 잡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서는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뢰한다'는 28%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이들 63%는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부정 평가하는 이들은 78%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도 인식은 뚜렷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신뢰한다'고 답한 이들이 58%에 달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단 1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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