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남서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첫 회의
행정안전부는 12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지역에 주요 재난 유형별 재난안전산업 육성 거점을 구축하는 내용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전북의 침수안전산업 진흥시설을 선정해 2026년까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진과 시설물 붕괴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경북의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을 두 번째로 선정했다. 경북은 2016년 9월 경주(규모 5.8), 2018년 2월 포항(규모 4.6) 등 지진이 잇따르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기반 구축에 필요한 소요 예산 100억원과 연구개발 과제비 40억원 등 총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은 지진과 관련된 재난안전 기술과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 평가, 연구개발,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국내 내진산업분야 기업은 진흥시설에서 건축 구조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부터 인증까지 받을 수 있어 국외 인증 등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을 조성해 재난안전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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