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깊이 우려…中 카운터파트와 접촉"
주중 美대사 "분노…영사관 직원 병원 방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 지린시에서의 미국 국적자들에 대한 흉기 공격을 깊이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 팀이 이들 미국인 및 중국 카운터파트와 접촉해 왔다"라며 "피해자들의 요구가 충족되고 적절한 사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도 X를 통해 "미국인 3명과 비시민권자인 아이오와 주민 1명의 중국 지린시 흉기 피습 소식에 화가 나고 깊은 괴로움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번스 대사는 "미국 영사 담당 직원이 그들이 치료를 받는 지린시 병원을 찾아 이들을 만났다"라며 "그들의 완전한 쾌유를 빌며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중국 지린시 베이산 공원에서는 미국인 3명 및 비미국인 아이오와 거주자 1명이 괴한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 아이오와 소재 코널칼리지 교원들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었다고 밝혔지만, 그간 미국과 중국이 대립해 온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국제적 주목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반미 감정을 거론한다.
ABC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사건 이후 1명의 용의자를 구금했다. 용의자는 55세 남성으로, 공원을 걷다 피해자들과 부딪히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중국인 1명도 다쳤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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