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의장 직무수행 불가"

기사등록 2024/06/11 10:34:49 최종수정 2024/06/11 12:20:5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농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나 본회의장을 향하고 있다. 2024.06.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야권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에 부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건 보고에서 "우리가 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야 하는지 의원들이 몸소 경험했을 것"이라며 "특히 의장실에 다선 의원들이 모이셔서 우 의장이 보인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퇴 촉구 결의안에서 "편파적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으며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회의원을 상임위에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등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에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우 의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법 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는 바 22대 국회 정상운영을 위해 우 의장 사퇴를 강력히 촉한다"고 했다.

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과 박준태·조지연 원내대변인이 같은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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