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뺨때린 초등생, 이번엔 '자전거 절도' 신고접수됐다

기사등록 2024/06/10 10:42:48 최종수정 2024/06/10 11:52:52

"엄마에게 맞았다" 아동학대까지 주장

[서울=뉴시스]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수차례 때린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 유튜브 캡처)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무단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자전거를 몰다가 주인이 이를 목격 후 신고해 경찰에 인계됐다.

신고자는 자신이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는 중 A군이 그 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이어 A군을 추궁하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군은 현장에서 "내 자전거다"라며 발뺌을 하거나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위협적인 태도도 보였다.

A군은 "밥도 못 먹었다, 내가 편식을 하니까 엄마가 나를 때렸다"와 같이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주장에 대해선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3일 무단조퇴를 시도하려다 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을 뱉고 뺨을 때려 학교로부터 10일간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전주교육지원청은 A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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