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개인 통산 19승
특별포상금 3억원…총상금 '5억1600만원'
"4연패 하늘이 도와…상금 전액 기부할 것"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챔피언에 등극한 박민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대회 4연패를 이룬 건 박민지가 처음이다.
이중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고우순(1990, 1992, 1994, 1996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한 박민지는 투어 통산 19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긴 박민지는 이 대회 4연패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원까지 챙겨 총 5억1600만원을 받는다. 다만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기록을 작성한 박민지는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던 박민지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제영, 전예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1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선 뒤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은 뒤 18번 홀(파5) 버디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제영은 이날 5타를 줄였지만, 박민지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현세린과 신유진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48위로 겨우 컷을 통과했던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그밖에 김민별은 공동 25위(3언더파 213타), 황유민은 공동 45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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