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수면패턴 분석"…'꿀잠' 선사하는 슬립테크의 진화

기사등록 2024/05/24 18:01:00

AI 모션 필로우·수면유도 파동·스마트 매트리스 주목

[서울=뉴시스] 텐마인즈 AI 모션필로우 제품 사진. (사진=텐마인즈 제공) 2024.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대인의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은 불면증 등 수면 문제는 스스로 확인하고 해결하기가 꽤나 까다롭다. 때문에 기술력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5일 슬립테크 업계에 따르면 텐마인즈는 수면 중 일어나는 문제를 측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코골이 완화 AI 수면 가전 'AI 모션필로우'가 대표적이다.

AI 모션필로우는 4개의 에어백이 들어있는 베개와 소리를 감지하는 AI 모션시스템 2가지 부분으로 이뤄졌다. 모션시스템의 AI가 코골이 소리를 감지하면 베개 안에 있는 4개의 에어백이 사용자 머리 위치에 천천히 공기를 주입한다. 부풀려진 베개는 누운 사람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돌아가도록 만든다.

베개의 AI는 사용 초기 최대 일주일간의 집중학습 기간을 거쳐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학습하게 되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

AI 모션필로우는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에서 세 차례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는 AI 모션필로우에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모션링을 결합한 '모션슬립'을 출품해 스마트홈 부분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단순한 베개가 아닌 AI를 활용한 수면 모니터링 기술과 설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질 좋은 수면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AI 수면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스타트업 무니스는 '미라클나잇'이라는 수면 설루션을 제공해 개인의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준다. 사용자가 오늘 느낀 감정이나 기분 상태 등을 체크하면 AI가 그날에 맞는 파동을 찾아 추천해주고, 수면 유도 파동 '모노럴 비트'를 제공한다.

뇌파동조 효과를 통해 과학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한편, 깊은 잠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도의 이어폰 등의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잠자리에 앱을 켜두면 알아서 작동하는 형태다.

또 비알랩은 CES 2024를 통해 사용자 최적화 AI 수면 설루션 브랜드 '벤자민'을 선보였다. '벤자민 AI 슬립-컨트롤러 M1'은 AI 수면 데이터 분석 기술과 심박 패턴에 기반을 둔 심박 동기화 기술을 사용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다.

사용자가 매트리스에 누우면 AI로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 및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적화된 수면 경험을 제공한다. 비알랩은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 매트리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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