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고려" BBQ 치킨값 인상 8일간 유예…31일부터 조정

기사등록 2024/05/22 18:12:49 최종수정 2024/05/22 19:04:1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1일 서울 시내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BBQ 매장 앞에 치킨 메뉴 광고문이 놓여있다. 2024.05.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소비자 가격 인상 시점을 유예한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22일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BBQ는 애당초 이달 23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 시행 시점을 31일로 8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BBQ 측은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BBQ는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총 110개 제품 중 절반인 56개 제품의 가격은 동결한다.

그 외 31개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

이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조정은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 전기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소상공인, 패밀리)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BBQ 자체 조사결과 가맹점(매출 상위 40% 점포 기준)의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의 운영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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