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이콘' 매릴린 먼로, 그녀는 왜 할리우드에 저항했나

기사등록 2024/05/21 19:55:00
[서울=뉴시스] 21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tvN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20세기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의 발자취가 소개된다.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공) 2024.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영원한 시대의 아이콘' 배우 매릴린 먼로의 숨겨진 이면이 공개된다.

21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tvN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먼로의 발자취가 소개된다. 게스트로 배우 강소라, 영화 평론가 주성철이 함께한다.

이날 강연자로는 건국대 영상영화학과 송낙원 교수가 나섰다. 송 교수는 그간 할리우드 영화 산업과 역사에 대해 꾸준한 연구를 펼쳐왔다.

먼저 송 교수는 먼로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연기 열정과 넘치는 매력으로 슈퍼스타가 된 차별화된 행보까지 소개했다.

송 교수는 먼로에 대해 "거대한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항해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교수는 먼로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쳤다. 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 스파이 의혹, 감시와 도청, 약물 중독 등 먼로에게 닥친 불행들을 언급했다.

이어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과 유력한 용의자도 귀띔해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주성철은 "마릴린 먼로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라며 먼로의 영향력을 이야기했고, 강소라는 먼로의 한국 방문 에피소드 등 흥미로운 일화들을 전했다.

한편 마릴린 먼로는 미국 출신의 배우·가수·모델로 지난 1944년 데뷔한 후 1950년대~1960년대 초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한 스타였다.

영화 '이브의 모든 것'(195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7년만의 외출'(1955), '뜨거운 것이 좋아'(1959) 등에 출연했다.

1959년 '뜨거운 것이 좋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그러나 1964년 3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공식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지만 현재까지도 먼로의 죽음에 대해 많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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