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오는 19일 성북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는 축제는 해마다 약 5만명이 방문하는 강북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의 가치있는 음식과 문화를 마음껏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축제에는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음식요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올해는 사찰음식, 로컬푸드, 비건을 주제로 한 '우리상생요리사'와 성북구 지역 가게·공동체의 세계음식 등으로 구성된 '성북으뜸요리사' 부스도 운영된다.

사찰음식은 성북구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에 있는 '수월암'과 정릉동 국민대 건너편에 위치한 '운선암'이 선보인다. 오이만두를 비롯해 나물전, 주먹밥, 청국장김말이, 버섯양념튀김, 가지새싹말이, 연잎밥 등 다양한 메뉴를 소개한다.

모든 음식 용기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과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하는 축제로 다가갈 예정이다. 음식 가격은 8000원 이하로 책정해 '바가지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행사는 축제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주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마술·퓨전국악·클래식 등 공연을 비롯해 제로웨이스트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마켓, 세계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체험존 등이 조성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교통카드 한 장으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시면 세계 음식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즐기실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방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