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캄보디아 최대 투자국 중 하나…현지 성공 사례 보니"

기사등록 2024/05/16 16:00:00 최종수정 2024/05/16 18:54:52

상의,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캄코모터, 캄보디아 내 車판매 3위 우뚝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 기업인들이 첨단 산업과 핀테크, 도시 개발 등 분야에서 상호 투자와 정보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함께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해 양국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라며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으며,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돕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관세 인센티브 활용,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디아 정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매출 약 1000억원, 캄보디아 내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경제단체간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대한상의와 캄보디아상의는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맺었다. 이어 캄보디아중앙은행과 국내 금융기관 3곳(JB금융지주·KB국민은행·우리은행)이 해외 결제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CBC(Credit Bureau Cambodia)와 KCB(Korean Credit Bureau)·전북은행은 신용정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대우E&C와 World Bridge Group은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산업단지에 대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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