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스마트 배전기 분야 전문기업 제일일렉트릭이 국내외 건설현장 배전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기 시장까지 발을 넓힌다.
제일일렉트릭(옛 제일전기공업)은 자동차 배전계통 부품사 쟈베스코리아전자㈜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승인 후 쟈베스코리아전자의 경영권 인수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인수절차는 다음 달 16일께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피인수기업인 쟈베스코리아전자는 지난 1977년 설립됐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전기 자동차 기업을 포함,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가전업체 등 굵직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주요 제품은 각종 전자제품과 자동차 내부의 전기장치에 전기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필수 제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다.
특히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의 신경계 역할을 담당하는 자동차 배전계통의 주요 부품이다. 차량 두뇌에 해당하는 ECU(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해 동력계,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조장치 등을 연결하기 위해 쓰인다.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은 내연기관 차들의 첨단 전자기기화 추세와 함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스마트 배전 분야 국내 선두 업체인 제일일렉트릭의 주요 사업영역을 국내·미국 건설시장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시장까지 넓혀 미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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