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석 교수 연구팀, 네이버·다음 뉴스 검색엔진 소스 연구결과
"정치적 편항성 비판과 거리 있어"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일 발표한 '뉴스검색엔진을 통한 뉴스 소스 및 내용 다양성 평가' 연구에 따르면 네이버는 점유율 상위 3개 언론사가 모두 통신사였고 점유율은 22.91%였다. 언론사 별로는 ▲뉴시스 9.02% ▲연합뉴스 7.95% ▲뉴스1 5.94% 등 순이다.
다음 역시 상위 3개 언론사가 통신 3사였다. 점유율은 22.78%로 집계됐으며 ▲연합뉴스 9.19% ▲뉴스1 7.52% ▲뉴시스 6.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개월에 걸쳐 그 시기 대표적인 사안과 관련된 78개의 검색 질의어를 입력한 후, 결과로 나온 상위 30개 기사들을 수집해 총 7020개의 기사를 분석했다. 연구에 사용된 검색 질의어는 아시안컵 개막, 잼버리 파행, 전국 한파특보, 김포 서울편입 등 정치/경제/사회/라이프스타일, 문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 영역에서 나눠 분석했다.
황용석 교수는 “통신 사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이들 두 검색엔진의 알고리즘 이 이념적 대립이 큰 언론사보다는 사실중심의 중립적인 통신사에 더 높은 비중을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정치권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배열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오히려 중립적인 통신사 의존도가 높아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임을 확인해준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같은 토픽의 뉴스 기사를 묶어서 제공하면서 보수, 진보 등 다양한 매체가 함께 제공되며, 구글 역시 주요 언론사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균등 배분되고 개인화 알고리즘을 접목했다고 황 교수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