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란 매체 "폭발후 안정 회복" 주장
이스라엘, 보복에 상징적 의미 부여 가능
알자지라는 이란 국영 메흐르통신을 인용해 이날 새벽 이스파한 공항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한 이후 도시는 완전히 조용하고 안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언론은 주요 교차로의 교통 상황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겨냥한 이스파한은 이스파한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20㎞ 지점에 있는 교통 요지다.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이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광역권을 포함하면 약 398만명으로 두 번째로 큰 광역도시권이다.
이스파한 주에는 지하 나탄즈 농축 시설을 비롯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 시설들과 미사일 시설, 공군 기지 등 군 기지도 위치해 있다.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된 곳 중 하나로도 알려졌다.
이 밖에 이스파한 북서쪽에 있는 가자워스탄에서 폭발음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워스탄은 이스파한 공항,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와 인접한 도시다.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일대를 집중 공격한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맞춤형 보복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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