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15년=100)가 106.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승률은 2022년 4월부터 2년 연속으로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 이상을 이어갔다. 식품 등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는 영향이 한층 완화하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이 축소했다.
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 2.6% 상승으로 실제와 같았다.
C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년7개월째 상승을 지속했다. 상승률은 2월 2.8%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상승률이 7개월 연속 저하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하는 지수는 2.7% 올라갔다.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는 전년도 대비 2.8%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 요금 억제책 영향으로 2022년도 3.0% 상승에 비해선 0.2% 포인트 떨어졌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2023년도에 3.9% 뛰어올랐다. 제2차 석유위기 여파가 컸던 1981년도 4.0% 이래 42년 만에 높은 상승률이다.
3월 물가 성황을 품목별로 보면 신선식품을 배제한 식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센베이 과자가 19.8% 급등하고 즉석 카레라이스는 18.8% 치솟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은 2월 5.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전기요금은 1.0% 하락했다. 2월 2.5%에서 낙폭을 축소했다. 화력발전 연료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도시가스 요금 하락폭도 줄었다.
서비스 가격은 2.1% 올랐다. 이중 관광수요 회복으로 숙박료가 27.7% 급등했다.
시장에선 높은 임금 인상률, 엔저, 원유가 상승 등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잇따르는 상황으로 미뤄볼 때 2024년도 중에 소비자 물가가 2%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