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관, 가천대서 디지털고용서비스 간담회
내달 AI직업훈련추천 도입 등 AI 서비스 강화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인공고 작성지원, 직업훈련 추천 등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확대해 시범 도입한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에서 '청년을 위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정부는 AI와 빅데이터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20년 7월 도입한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구직자의 온라인 행동데이터 또는 직무역량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고용부는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연령대별 선호 일자리 추천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취업포털의 IT직종 일자리를 추천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해왔다. 지난해 1300만건이 넘는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해 4년 동안 20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AI 일자리 매칭을 이용해 취업했다.
지난해부터는 AI기반의 맞춤형 진로탐색·설계를 지원하는 잡케어 서비스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도입해 연간 8만7000명을 지원했다.
또 워크넷, 고용보험, 직업훈련포털, 취업이룸 등 분절적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고용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신청·신고·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플랫폼인 '고용24'를 구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한 이용 소감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졸업생은 잡케어 서비스를 이용한 직업진로 탐색·설계와 AI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추천이 취업에 크게 도움됐다고 전했다.
재학생들은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다.
고용부는 챗GPT(ChatGPT) 등 AI 기술 발전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선 5월부터 ▲AI 구인광고 작성지원 ▲AI 직업훈련추천 ▲허위구인 AI 검증 ▲취업성공모델 ▲채용성공모델 ▲AI 인재추천 개선 ▲지능형 AI 직업심리검사 등 국민 체감효과가 높은 7가지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6월부터는 직종별 근속연수에 따른 보수총액 변화 등 5종의 노동시장 시각화 정보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는 '고용24'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의 자격·훈련정보뿐 아니라 졸업이나 토익성적 등 교육 정보와 경력증명 등도 디지털 이력서에 담아 취업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휴대기기에서도 손쉽게 사용 가능한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성희 차관은 "앞으로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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