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1~12일 해상훈련 실시…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 강화

기사등록 2024/04/12 12:01:00 최종수정 2024/04/12 22:30:52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전·해양차단훈련 등 실시

[서울=뉴시스]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키드함, 미국 해군 순양함 프린스턴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한국 해군 구축함 왕건함,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터릿함.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오키나와=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11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과 미국 해군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 이지스구축함 하워드함(DDG), 다니엘이노우예함(DDG), 러셀함(DDG),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DD) 등 한미일 군함 총 6척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시행됐다.

세부 훈련내용으로, 한미일 참가전력들은 북한 잠수함 및 SLBM 등 북한 수중위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대잠전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차단훈련과 조난선박 발생시 구조절차 숙달을 위해 수색·구조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서애류성룡함 함장 백준철 대령은 "이번 훈련은 3국 참가전력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 대응능력과 조난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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