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바이오 강국 만들기 구상
국민의힘,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추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바이오 강국’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9일 관련 업계 및 양당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여야 공약은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및 의사과학자 육성 ▲성과도출형 지원체계 강화 ▲의약품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빅파마 육성 지원 ▲공공제약사·의약품 유통공사 설립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공약은 크게 두 가지다. 국가투자 확대로 제약바이오 강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 강국을 위한 국가 투자 및 보상체계 마련’ 정책에는 ▲전략적 R&D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도출형 지원체계 강화 ▲글로벌 진출 신약에 적합한 맞춤형 약가제도 마련 ▲신약개발을 위한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AI 활용 지원이 포함됐다.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와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 공약에는 ▲혁신형 제약기업 및 R&D투자 비율 연동형 약가 보상체계 구축 ▲필수·퇴장방지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지원 및 비축 확대 ▲필수 원료의약품 및 백신 국산화·자급화 기술개발 적극 지원 ▲국산 원료 사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공공제약사·의약품 유통공사 설립 등을 통해 수급불안정 해소 등을 내걸었다.
국민의힘은 신산업·미래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공약을 내세웠다.
신약은 개발부터 허가 출시까지 막대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맞춤형 공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정부 R&D 투자 확대 및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첨단 AI·빅데이터 등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의약품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빅파마 육성 지원 ▲국산 원료사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및 원료 특화 연구소 및 생산기지 건립 지원 추진 등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형 ARPA-H 확대 추진,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메가펀드 확대 지속, 제약바이오 기업의 바이오벤처 등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후기 2·3상과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국내 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체계 개선, 인공지능 신약개발 그랜드 챌린지 프로젝트 실행, 신약 창출 효율화를 위한 공공 빅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구축, 임상·인허가 컨설팅 및 유통망 구축 등 해외 제약전문가 인력풀 확대,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 지원 등이다.
이외에도 ▲디지털바이오 집중 투자(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및 의사과학자 육성) ▲희귀·난치 질환 극복 및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개발 등 사회적 난제 해결 ▲글로벌 바이오 협력 ▲첨단의료 복합단지 활성화 등으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재생의료 활성화를 위해서 민주당에서는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으나, 국민의힘은 ▲지역 내 시설 및 인력 인프라 확충 ▲권역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 ▲해외환자유치 ▲임상연구 및 비임상시험 지원 등의 공약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 산업인 만큼 여야 가릴 것 없이 보다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촘촘한 정책과 실제로 이를 추진하는 모습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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