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신범철-문진석, 허위사실 유포 맞고발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충남 천안 지역 후보들의 경쟁이 고발과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후보 측은 지난 1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신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전MBC를 통해 방송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천안갑 선거구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공약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토론회에서 신 후보는 “(문 후보의) 4년 전 공보물에는 전철로 독립기념관과 병천 등을 연결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지적했고, 문 후보는 “병천까지 약속하지 않았고요”라고 답했다. 신 후보는 이를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도 신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겨냥, 지난 4일 맞고발로 응수했다.
문진석 후보 캠프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알렸다.
문 후보 측은 지난달 19일 SK브로드밴드가 중계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천안시갑)’에서 신 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채상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의혹을 부인했다며 이것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 후보 측은 지역 곳곳에 비방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과열된 선거전에 눈살을 찌푸리며 후보들이 공약 대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시 동남구의 주민은 “선거철마다 공약에 대한 설명보다는 후보 간 네거티브 내용을 더 많이 접하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정치인을 불신하고 외면하게 되는 이유”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