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박은정 남편 논란에 "장모 감옥에 가 있는 분은 누구냐"

기사등록 2024/04/03 09:44:10

"후보가 왜 같이 책임져야 하나…그러려면 연좌제 다 물어봐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4.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3일 박은정 후보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사기사건 수임 논란'과 관련해 "박 검사(후보)가 왜 그 부분을 같이 책임져야 하냐"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그걸 같이 책임지려면 장모님 감옥에 가 있는 분 누구냐.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을 장인으로 두신 분은 누구냐. 처남 성폭력 사건으로 검사 그만두신 분은 누구냐"며 "이렇게 연좌제로 다 물어봐야 되는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그는 "이 변호사 행위가 국민 눈높이에서 비판받을 지점이 있다"면서도 "그 부분을 본인이 사실 일일이 해명을 하려 했는데 굳이 그렇게 해 봤자 뒤에서 꼬리를 꼬리를 물고 갈 것이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또 "지금 왜 이러고 있는지 사실 의도는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송구하다, 사임하겠다, 책임지겠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차근차근 조금 더 밝히겠다고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이 변호사가 아닌 박은정 전 검사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 후보는 박은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국민 눈높이에서 본인이 송구하다고 이야기하고, 수임을 다 해지한 것이고, 박은정 검사는 박은정 검사"라며 "그 두 분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 쓴 것을 보면 둘 다 참 강단이 대단하다"라고 했다.

이 변호사가 논란이 된 수임 사건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진행자가 '수임료 22억원을 다 돌려줬나'라고 묻자 "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22억원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며 "이 변호사 말로는 사실 피해자 수백 명을 10만원 받고 수입한 게 더 많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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