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국가안보 수호 의무·책임 느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에 "틱톡도 화두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전화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회담 이후 넉 달 반 만이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소유주에 관한 우려를 되풀이했다"라고 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바이트댄스가 자회사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자국 내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됐다.
커비 조정관은 "이는 애플리케이션 금지가 아니고, 매각에 관한 관심이라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분명히 밝혔다"라고 했다. 국가 안보이자 데이터 보안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틱톡 관련) 법안은 아직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오지 않았으며, 여전히 의회에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기조를 묻는 말에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수호할 의무와 책임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아침 시 주석과의 통화는 대체로 진솔하고 생산적이었으며, 매우 전문적이었고 효율적이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진지하게 여기는 이런 우선순위를 조율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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