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학교·음식점 등…병원체 검출 3건
도, 수거검사 강화·신속한 조사로 확산 방지
2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건의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도내 식중독 의심신고가 연평균 15건인 점을 감안하면 40%가 1분기 만에 발생한 것이다.
올해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4건(초등학교 1·음식점 3), 3월 2건(어린이집 1·음식점 1)으로 의심 환자 수만 56명이다. 이 중 3건에서 병원성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 원인병원체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및 봄나들이철은 일교차가 심해 세균성 식중독 우려가 높다. 또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의 경우 겨울(11월)에서 봄(4월)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시기 집단 급식시설이나 음식점 등의 조리종사자들이 개인위생과 식품 조리 및 보관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품접객업의 조리식품 및 학교급식 등에 대한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의심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원체 원인조사로 식중독 추가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근탁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식중독이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도민 스스로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의심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조사로 추가 확산 방지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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