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운영…86개 정책 실제 반영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범죄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을 제언하는 '청소년 정책자문단'(정책자문단)의 발대식을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학생 209명(고등학생 114명, 중학생 86명, 초등학생 9명), 학교전담경찰관(SPO) 및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범죄의 맞춤형 정책개발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된 정책자문단은 시행 2년 동안 정책 829개를 제언했다.
이 가운데 86개 정책은 실제 채택돼 각 경찰서 자체 시책에 반영·운영되고 있다.
일례로, 은평 정책자문단은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SPO와 합동 모니터링단을 결성, 청소년 비행·학교폭력 관련 첩보를 수집해 가출팸 15명을 해체하고 사이버 학교폭력 게시글 18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정책자문단 운영 3년 차를 맞아 기존 경찰서 단위에서 위촉·운영되던 정책자문단을 올해부터는 서울경찰청 단위로 격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 서울청장과 학생들이 함께 패널로 참여하는 '청소년 범죄 정책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조 서울청장은 "치안 정책의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정확히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책자문단의 다양한 제언을 검토하고 반영해 청소년들이 더욱 공감하는 치안 행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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