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오는 29일·4월 2일·4월 9일 총선 전 세 차례 재판
이재명 "또 나오라고 한다…검찰이 노린 걸테니 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 전날에도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의혹' 재판이 잡힌 데 대해 "대선에서 진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이동 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예정보다 재판이 일찍 끝났다. 유동규 증인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증인신문도 못 하고 끝났는데 29일에 또 (재판에) 나오라고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선거 기간에, (내달) 2일과 9일에도 나오라는데 참 이게 뭐 검찰이 노린 걸 테니 할 수 없다"라며 "다 선거에, 대선에서 진 죗값을 치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이번 총선은 꼭 이겨야 되지 않겠나"라며 "여러분들이 정말 1인 3표씩 열심히 뛰어주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 후 예정에 없던 서울 격전지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동작을에 이어 동작갑(김병기)·강동을(이해식)·분당을 지역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특히 "김병욱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더군다나 거기가 정치적 고향이니 꼭 민주당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여권서 '한 단 아닌 한 뿌리 가격'이란 해명이 나온 데 대해선 "대파 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완전히 '날리면 바이든 사건'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겼다. 국민들의 청력 테스트를 한 것인데 이번에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분명히 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라고 했는데 말이 안 되다 보니까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쉴드(변호)를 친다며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그랬다고 하는데 허위사실 공표 아닌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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