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혐의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강릉선관위)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강릉선거구 김중남 후보를 당내 경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 조사에서 김 후보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릉시선거구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공천을 신청한 김중남·배선식 후보 간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측 관계자 30~40명이 가입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 대화방에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하는 여론조사 모두에 중복 참여를 유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강릉시선관위는 지난 6일부터 관련자 조사에 이어 이날 김 후보를 상대로 부정 경선 개입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상 권리당원도 유권자인 만큼 유권자 대상 ARS(자동응답전화) 투표 전화를 한번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이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관위의 조사는 물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원 여론조사 이중 참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은 권리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와 지역구 유권자 대상 ARS 투표로 진행하며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주민번호 확인을 거친 뒤 후보를 선택한다.
유권자 대상 ARS 투표는 거주지·투표권자(만 18세 이상) 여부·지지 정당·안심번호 선거인단 참여 여부·권리당원 여부·적합한 후보를 차례로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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