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1일 충남 홍성·예산, 천안 등 방문
양승조 후보 선거사무소 지원 방문도 예정
격전지로 예상되는 천안에서도 민심 청취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4·10 총선을 30일 앞두고 홍성, 천안 등 충남지역을 방문한다. 보수세가 강해 민주당 험지라 불리는 충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의 홍성시장을 비롯해 홍성·예산 지역구 후보로 전략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다.
홍성·예산 지역은 충남의 TK(대구·경북)로 불릴 만큼 보수세가 강한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이 대표는 양 전 지사의 선거사무소에서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이 대표는 이후 천안 동남구에서 이어지는 충남 정책간담회 및 현장 기자회견에서 지역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천안은 21대 총선에서 갑·을·병 3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 천안 동남구 득표율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해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방문을 시작으로 '비명계' 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에 지원사격을 나서는 등 현장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 대표는 현장 방문을 통해 '공천 파동' 논란에 적극 대응하거나 당의 통합을 강조하는 등 총선 승리를 위한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국민의힘 공천관련 논란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여론전으로 지지세를 넓히려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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