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으로 돌아가던 병원 진료 열흘도 못 버텨"
교수비상대책위 "파국을 막기 위해 모든 일 할 것"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을 설득하겠다면서도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전공의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수비상대책위는 "이번 주말이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를 향해 대화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교수비상대책위는 "수많은 제자들이 자신의 천직에 대한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한적이나마 돌아가던 병원 진료 또한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들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겠다"면서도 "정부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이들과 함께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교수비상대책위는 "연 2000명의 증원을 이미 확정 지어 놓고 있는 정부는 그 숫자의 5배나 되는 현직의사들이 이미 자리를 떠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처벌과 압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주요 94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한 결과 소속 전공의 78.5%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69.4%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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