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소하(SOHA)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밤 호치민의 거리에서 일어났다. SNS에 공유된 영상은 당시 친구와 거리에서 꽃을 팔다가 먹튀를 당한 20대 여성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밤 11시30분이 가까웠을 무렵, 꽃을 팔던 남녀가 장사를 정리하고 있을 때 오토바이를 탄 커플이 멈춰 섰다.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은 뒷좌석에 탄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사고 싶다고 했고, 마음에 든 꽃다발 하나를 골라 여자친구에게 건넸다. 그리고 남성은 다른 꽃다발도 사겠다고 말했고, 꽃을 팔던 남녀는 커플이 고를 수 있게 여러 개의 꽃다발을 들고 보여줬다.
이때 남성은 꽃다발을 담아갈 봉투를 달라고 했고, 여성 판매자가 봉투를 집어서 돌아선 순간 커플은 그대로 오토바이를 몰고 달아났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남성 판매자도 손에 여러 개의 꽃다발을 들고 있어서 미처 붙잡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커플이 내지 않고 간 꽃값은 30만동(약 16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공개한 꽃을 팔던 여성은 다른 상인들에게 경고할 목적으로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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