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직접 설명…전공의 언급 가능성도
전날 "의료, 국방·치안처럼 국민 생명 직결"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대 정원 확대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배경과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국무회의 이후 2주 만에 대국민 설득에 다시 나서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2035년까지 약 1만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의료계 반발에도 물러설 수 없는 불가피성에 대한 대국민 설득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른바 '빅5'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국 전공의 업무 중단이 예상되는 만큼, 의료계 집단행동에 우려를 표하고 복귀를 요청하는 메시지도 나올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으로부터 전공의 단체 사직서 제출 상황 등을 보고받고 "의료는 국방이나 치안처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는 국방·치안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특수 직역이기 때문에, 집단행동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전날 전국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이날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할 경우 정부는 업무복귀명령을 내리게 되고, 불응시 수사의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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