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산업 경쟁력 강화 "철강도시 넘어 명품도시로"

기사등록 2024/02/13 16:57:32

산업구조 다변화 추진

혁신생태계로 경쟁력 확보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한국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용지 50만㎡(15만평) 중 일부 면적에 대해 분양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은 임대용지 위치도.(사진=포항시 제공) 2020.02.2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살기 좋은 명품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에 대한 예타가 통과되면서 7조4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올해 유치된 기업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산업용지 공급과 살고 싶은 명품 도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300만 평은 신산업 기업 유치에 힘입어 완판을 앞두고 있다.

시는 추가로 유치될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기업에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용지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1200만 평 규모의 산업 용지를 두 배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특화단지와 기업혁신파크, 경제자유구역,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위한 선제적 유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다변화되는 산업구조 속에서 미래 신산업 도시로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국토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를 신청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경북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와 신산업 미래도시에 걸맞은 특급호텔, 레저시설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최근 장기면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로 구성된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간 사업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관광·레저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750만 관광객 방문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특급호텔을 도심지에 유치하고, 외곽 주요 관광지에도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관광숙박시설 2000여 실 이상 유치를 목표로 서울·수도권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투자자, 호텔업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급호텔 조건을 갖춘 브랜드 업계의 문을 직접 두드려 포항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으로 옛 포항역 철도부지 일대에 1100여 가구 주상복합시설도 오는 2030년까지 건축한다. 이 곳에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최고급 상업 브랜드를 유치해 구도심 내 주변 상업시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세계 굴지의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등 신산업을 아우르는 혁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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