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생 모델" 한동훈 직접 찾은 '경동시장 스타벅스' 어떤 곳

기사등록 2024/02/06 15:08:43 최종수정 2024/02/06 16:03:29

2022년 폐극장 리모델링한 '경동 1960점'

지역상생 위해 품목당 300원씩 기금 조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런 방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의 전통 시장인 경동시장 내 스타벅스 매장을 콕집어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이 '경동 1960점'은 신세계그룹 계열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22년 지역상생을 위해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열었다. 시장 안쪽에 위치해 젊은 유입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지역상생을 위한 기금도 조성했다. 경동 1960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에 300원씩 적립하는 경동시장 상생 기금을 마련한 것이다. 극장 분위기를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로 평일에도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방문해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 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 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다"며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해 9월 스타벅스 경동1960점 모습. 2023.09.04. kkssmm99@newsis.com
그는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라고도 소개했다. 이어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동 1960점은 2022년 12월 문을 열었다. 1960년대 경동시장에 지어진 뒤 운영을 중단한 경동극장의 내부를 살려 카페로 만들었다.

매장은 전체 363.5평 규모로 경동시장 본관 3층과 4층에 약 200여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오래된 기존 극장 공간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극장 무대를 연상시키는 무대 상단엔 대형 아트웍을 설치했다. 매장 내 공연 공간에선 지역 아티스트의 문화예술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동 1960점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활성 지원 모델로 꼽힌다. 동반성장위원회·경동시장상인회·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4자간 상생 협약을 맺고 이익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동 1960점은 한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또 지역 인프라 개선, 시장 유관자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 제공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공익적 상생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상생 활동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영백(왼쪽 두번째부터) 경동시장상인연합회 회장,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최영수 케이디마켓주식회사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본관 스타벅스 경동 1960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커뮤니티 스토어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2.15.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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