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란 소재 탄도미사일·드론 기술 조달 네트워크 제재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 탄도미사일·드론 프로그램 기술·재료 지원에 연루된 핵심 조달 네트워크를 상대로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홍콩 및 이란 소재 기업 4곳이다.
구체적으로 홍콩 소재 FY인터내셔널트레이닝과 역시 홍콩 소재 두링테크놀로지, 어드밴티지트레이딩, 그리고 이란 소재 NSMI가 제재 대상이 됐다. 이들은 이란 샤헤드 시리즈 무인기 및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미국 장병을 노리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등 첨단 재래식 무기 확산은 여전히 역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들 무기를 지원하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 억지에 주저 않고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요르단에서는 지난달 27일 시리아 접경 미군 주둔지 타워22가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해당 사건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이라크 내 이슬람 저항 세력을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건 이후 보복 수위를 논의하기 이해 군사·안보 핵심 참모들과 연일 회의를 했다. CBS는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가 이라크·시리아 내 이란 관련 인력·시설을 상대로 연쇄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자국 및 다른 국가 핵심 인프라를 상대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한 혐의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이버전력사령부 소속 관계자 6명 역시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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