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10호'에 민생경제 전문가 김남근 변호사 영입

기사등록 2024/01/24 10:10:00 최종수정 2024/01/24 10:55:29

서울 중구 출생…민주화·노동운동 '민변 출신' 변호사

"전문성에 정책 능력 겸비…민생경제 활력 불어넣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인재 10호'로 김남근 변호사(60)를 영입했다. [사진=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민생경제 분야 인사 김남근 변호사(60)를 '인재 10호'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출생인 김씨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엔 군사정권에 맞서 대통령선거 개헌 운동에 참여했고, 졸업 후엔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남영동에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김씨는 사법고시 후 변호사로 일하며 민생문제 개혁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변호사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1999은 IMF 경제위기로 인해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던 시기였다. 김씨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운동 조직을 꾸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고 신빈곤층으로 전락한 중산층의 불안전한 삶을 개혁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한다.

김씨는 공익소송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2009년 이전엔 저녁 늦게 집회나 시위를 하면 형사처벌 대상이었다. 김씨를 필두로 구성된 야간집회 위헌소송 변호인단은 야간집회 헌법불합치, 일부위헌 결정을 받아냈고, 우리나라는 비로소 합법적인 야간집회·시위가 가능하게 됐다.

그는 소송뿐만 아니라 입법을 통한 사회개혁 활동에도 애써왔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분양가상한제, 주택임대차 갱신제도 등 경제민주화 실현과 경제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민생개혁 입법운동을 추진해왔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역임하며 민주당과 지혜를 모아 소상공인·중소기업·노동 분야의 민생과제를 발굴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을 발휘해왔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가 전문성 뿐만 아니라 정책능력까지 겸비한 인물"이라며 "그간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 개혁을 위한 활동을 주도하고 실력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위기에 처한 민생현장을 보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1960년 서울 중구 신당동 출생 ▲1982년 서울 한영고등학교 졸업 ▲1982년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 입학 ▲2013년 고려대 법학박사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민변 민생경제위원장·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