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재인을 수사하라, 울산시장 선거공작의 몸통"

기사등록 2024/01/18 16:02:59 최종수정 2024/01/18 20:51:29

"조국·임종석 재기수사는 인과응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몸통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4.01.18.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몸통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서울 고검이 '울산시장 공작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며 "이는 인과응보이자 사필귀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무도한 권력의 정치테러 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던 참담한 기억 탓에 착잡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문재인 정권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공작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법원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며 "그러나 이들은 적반하장식으로 지금도 뻔뻔하게 아무 제한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국 전 장관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지만, 이들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꾸라지마냥 법망을 피해 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부정선거 원흉들은 그 어떤 반성도 없이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 웃픈 현실이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다시 총선이 시작됐다"며 "하수인과 송철호, 황운하, 조국과 임종석으로 이 사건이 마무리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뿌리깊은 민주당의 선거공작 DNA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30년지기 친구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이미 지연될대로 지연된 수사와 재판 탓에 점점 국민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조국 전 장관과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한 수사 제기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고등검찰청은 이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이광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재기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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