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광주전남본부, 14개 지역에 4969억원 한시 지원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특별자금 4969억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17일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통화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방에 소재한 영세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증대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지원금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 중개 지원 대출 한도 유보분을 활용해 마련했다.
기존 지방중소기업 지원 자금과 별도로 추가 지원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광주전남본부 관할 지역에 소재한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소재 은행이 오는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간 취급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 건이 지원 대상이다.
한국은행은 대출금의 50% 또는 75%를 연 2.0% 저리로 금융기관에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지역은 광주시, 광양시,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영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군 등 14곳이며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할 지역은 제외된다.
부동산업, 유흥업, 금융관련업, 전문서비스업, 보건업, 도박업 등 대출 제외 업종과 신용등급 1~3등급에 해당하는 우량업체, 이미 타 금융 중개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업체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대환 대출을 포함한 기존 금융 중개 지원 대출 관련 대출금 상환 시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특별자금은 자금 사정이 더 어려운 저신용 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중신용(4~5등급) 업체에 대해선 50%를 지원하고, 저신용(6~10등급·무등급·소호 포함) 업체에 대해선 75%를 지원하며 업체당 한도는 10억원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존의 지원 자금에 더해 상당한 규모의 특별자금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위니아 협력업체를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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