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출시 앞두고 이벤트 진행
QR탈 쓴 기동이들이 출제, 정답자에 핫팩 증정
23일 판매 시작…27일부터 6월 말까지 시범사업
서울시는 주요 지하철역 앞과 대학가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이벤트 '기동카(기후동행카드) 장학퀴즈'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장학퀴즈 진행은 QR코드 인형탈을 쓴 '기동이'들이 맡는다. 김기동, 이기동, 박기동, 최기동 등 총 4명의 기동이들이 퀴즈가 적힌 보드판을 들고 시민들과 만난다. 기동이들은 이미 지난 10일부터 강남, 홍대, 잠실, 여의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장학퀴즈 문제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인형탈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정답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정답자에게는 추운 겨울 시린 손을 녹일 수 있는 핫팩이 제공된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기동이와 함께 하는 기동카 장학퀴즈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교통 이용편의·교통비 절약까지 일석삼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출시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 버스 뿐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다. 지하철, 버스 이용 카드는 6만2000원, 따릉이를 포함한 카드는 6만5000원이다.
이용 가능 지하철 노선은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2호선) 전구간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6호선) 전구간 ▲(7호선) 온수~장암 ▲(8호선) 전구간 ▲(9호선) 전구간 ▲(우이신설선) 전구간 ▲(신림선) 전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이다.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기후동행카드로 탑승할 수 있지만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 및 심야버스는 당분간 이용이 어렵다. 시는 4월부터 인천·김포 광역버스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드 구매는 23일부터 가능하다. 모바일은 '모바일 티머니' 앱, 실물카드는 서울시계 내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및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편의점 위치는 오는 19일 서울시 및 티머니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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