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황색 봉다리' 사직구장 응원 사진 공개…"부산의 추억"

기사등록 2024/01/12 09:25:54 최종수정 2024/01/12 09:28:29

롯데 자이언츠 응원 사진 공개

1박2일 부산 방문해 인연 강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07년~2009년,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다고 밝히며 당시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을 때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 2024.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여 년 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찍은 응원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은 지난 2007~2009년과 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한 위원장은 지인들과 함께 부풀린 주황색 비닐을 머리에 쓰고 활짝 웃고 있다. '주황색 봉다리'는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팀의 과거 응원문화 중 하나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저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며 부산에서 살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저는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2번 당했다"며 "그 처음이 이곳 부산이었다. 그런데 저는 그 시절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그곳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기 때문"이라며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회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갈치시장과 비프(BIFF) 광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1992'가 적힌 회색 맨투맨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2년은 부산의 상징인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해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위원장이 좌천된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로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부산지방검찰청에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6월에는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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