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홍보 소비자 눈길 끌어
'세그웨이'가 순식간에 거리(도로)를 점령하며 마치 군대에서 열병식 하듯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아파트 분양 홍보전을 펼쳐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세그웨이'는 오는 26일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는 포항시 남구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 도입한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첨단장비(?)다.
이들은 대당 220만원을 호가하는 '세그웨이' 5대를 구입해 분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5대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그웨이' 10대에다 40~50명의 인력을 투입해 포항시 전 지역을 돌며 게릴라식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세그웨이'에다 흰색 롱패팅으로 의상을 통일하고 다중을 상대하는 만큼 희색,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헬멧을 쓴 뒤 마치 군대에서 탱크가 열병식하며 이동하듯 이색적인 방법으로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고 있다.
주문 제작된 통일된 형식의 깃발 배너와 보조 바퀴도 '세그웨이'에 장착해 기동성과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힐 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부러움을 산다 부러움에 산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라는 문구를 활용해 홍보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버스·택시 광고와 다중 집합장소 인쇄물 배포, 로드 배너 등 천편일률적인 기존 방식에 비해 차별화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상생공원 특례사업으로 건축한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로 이번에 2단지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 면적 84∼178㎡ 166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하늘과 맞닿아 숲을 경험할 수 있는 ‘하늘길’을 비롯 포스코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워터플라자, 아트플라자, 국민체육센터 등이 조성돼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짧은 시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 '세그웨이' 활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의 거리를 좁혀 분양 100%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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